쿠팡 제주 유가족 "민노총 기자회견 멈춰달라” 재차 호소

e매일뉴스 기자 2024-08-12 17:54:58
쿠팡은 1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고인의 유가족이 '민노총과 무분별한 언론보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관련한 언급을 중단해 달라는 호소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에서 근무하다 안타깝게 사망한 제주 노동자의 유가족들이 민노총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자제를 재차 요청했다.

쿠팡은 1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고인의 유가족이 '민노총과 무분별한 언론보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관련한 언급을 중단해 달라는 호소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전 7시 50분경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담당하던 50대 A씨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같은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후 제주 유가족은 고인 사망 직후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사 등에 요청한 바 있다. 

쿠팡은 뉴스룸을 통해 "그럼에도 민노총이 유가족의 입장은 철저히 외면하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고인의 사망을 계속 왜곡해 언급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쿠팡은 민노총이 '하루 3시간 근무'한 고인을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사망했다'는 허위 주장을 지속함에 따라 지난 1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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