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 분양시장에 2만7천가구 쏟아져

5월 분양시장은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도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지방 5개 광역시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1순위자격 강화 등 규제가 깐깐해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지방중소도시들은 여전히 비규제지역인 곳들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5월, 지방지역(비수도권)에서 총 2만7,683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임대제외). 지난해 5월 8,601가구 수준보다 올해는 3.2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올해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공급을 못하고 해를 넘긴 물량들이 상반기 분양성수기로 꼽히는 5월들어 공급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단지들의 경우 HUG와의 이견으로 인해 1분기에 분양하려다 5월까지 늦춰지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광역시의 경우 규제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은 곳들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중소도시들 가운데는 오랜만에 신규 공급이 이뤄지거나 브랜드를 갖춘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1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5월 중 지방지역에서 분양일정이 진행되는 주요 아파트들이다.

먼저 경남 거창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거창포르시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난달 말일 견본주택을 오픈 했으며, 금일(1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거창에서 6년여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며 전용면적 66~109㎡, 총 469가구 규모다. 아림초, 대성중고교, 대성일고, 거창중앙고 등의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있는 원스톱 학세권 단지다. 거창군 일대는 뉴딜사업, 거창법조타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추진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동해시에서는 대한토지신탁과 KCC건설이 분양하는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이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강원도 동해시 북삼지구에 5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50~166㎡, 총 4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부 세대에서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가 분양에 나섰다. 전용 87~84㎡, 총 614가구 규모며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기 쉽고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선의 하양역이 개통되면 대구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기 더욱 쉬워진다. 1순위 청약은 오는 18일(화)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창기업이 시공하는 용화남산2지구 ‘아산 줌파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로 구성되며, 인근 1만8,976㎡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주변 쾌적한 녹지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 아파트다.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