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맹점주 갈등' 폭로전으로 비화

서로 녹취록 공개하며 갈등 격화
e매일뉴스 기자 2024-06-20 11:02:52
요리 전문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프랜차이즈 ‘연돈불카츠’의 점주들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요리 전문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프랜차이즈 ‘연돈불카츠’의 점주들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점주들이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번엔 점주들이 본사 영업직원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0 일보도자료를 내고 "가맹본부는 사실을 왜곡하며 점주들을 비난하고 있다"며 "더본코리아는 거짓과 매도로 더 이상 점주들을 농락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2022년 5월 18일 본사 점포개설 담당자와 D점주 간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는 “홀 매출이 3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하지만 실제 매출액은 이 보다 한참 낮다는 것이 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수익률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도 있었다. 

더본코리아가 점주 탓만 하며 ‘절대 예상매출액이나 수익률 등에 허위·과장된 정보제공이 없었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가맹사업법은 허위·과장된 정보제공의 엄중성을 고려하여 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손해발생 시 3배까지 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본사의 허위·과장된 정보제공 등으로 손해를 본 점주가 사실상 실패한 가맹사업본부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손해액의 일부라도 배상받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매도될 일인가"라고 항변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의 공정위 자진신고에 대해서도 허위·과장이 없었다면서 왜 자진신고를 했느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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