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반기 10만원 넘어간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 잇따라
e매일뉴스 기자 2024-06-27 17:42:23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호실적을 발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2023’ 개막에 앞서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호실적을 발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0.37%) 오른 8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초 7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8만원대 위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보고서를 통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에서 전분기 대비 10% 중후반대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인증 지연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반면 범용 D램 수요는 IT 세트 수요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크게 작용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10% 높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8조4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소폭 상회하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분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도 12조9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눌려왔던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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