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 이재명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

e매일뉴스 기자 2024-07-10 15:21: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뉴스 화면 갈무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을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생경제가 파탄 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경제’"라며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김두관 전 의원과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이재명 독주 체제를 막겠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분권은 정당의 획일화를 막을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민주당이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줄 장치를 강화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예비 경선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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