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호실적에 주가 17% 급등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일대비 5만2000원(17.69%) 급등한 34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29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30만원대를 오르내리다가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9169억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257.1% 증가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8%, 배전기기 부문과 회전기기 부문은 같은 기간 42.9%,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9%를 기록했다.

2분기 수주액은 8억8000만 달러로 상반기 누계 23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 달러의 61.9%에 달한다. 수주 잔고는 52억 5200만 달러를 채우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인공지능 산업 확장과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효율적인 투자로 시황 수혜를 극대화하는 한편, 연구 개발 지속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