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길어지는 증시…저점 재수해야할 종목은?

기자 2021-05-17 15:48:40

인플레이션 공포에 조정국면 지속…가격 매리트 커진 우량주 담는 기회로 활용을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좋은 우량주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증시 추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이번 조정을 가격 매리트가 커진 종목을 담는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조정으로 가격적 매력이 커진 인터넷·2차전지·반도체(IT)·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단기 추세는 이번주에 결정될 전망"이라며 "연초와 3월 저점 대비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기존 주도주와 주도업종인 인터넷·2차 전지·반도체(IT)·자동차의 상대적 매력이 재평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우려를 제어하는 가운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스탠스를 재확인하는데 그칠 수 있지만, 조기 긴축 우려에 흔들렸던 시장에는 안도감을 주고 채권금리 하향안정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20일 예정된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협력 회의과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기업의 투자와 미국의 백신 생산 협력 등이 나온다면 한국 반도체, 제약·바이오는 물론, 자동차 업종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기존 주도주들의 주가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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