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연속 기준금리 인하…'경기 둔화 우려'

3.25%서 3.00%로 0.25%포인트 인하
e매일뉴스 기자 2024-11-28 12:05:29
한국은행이 또다시 금리 인하에 나섰다. 2개월 연속이다. 한은이 두 차례 이상 연이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15년 만이다. 그만큼 향후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다.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내수 침체와 가계대출 심화 등 한층 어두워진 경제 전망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0.2% 역성장에서 0.1% 증가로 전환됐지만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 분기 대비 0.5%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분기 제조업생산지수도 전 분기 대비 1.2% 마이너스 전환했다.

내년 경제 전망도 수정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2%로 지난 8월 전망치(2.4%)보다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1%보다 0.2%포인트 낮은 1.9%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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