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학생 5명, 발전기금 2500만원 쾌척
2025-02-18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연구원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경영책임자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울산 현대자동차 전동화품질사업부 복합환경 체임버실에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금속노조는 21일 울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인명 피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는 "재해자들은 영상 40도의 고온 환경에서 차량 테스트 중이었다"며 "부검의 소견에 따르면 재해자들은 밀폐공간인 체임버실에서 아이들링 테스트를 하던 중 차량에서 나온 배기가스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고인들이 일했던 체임버실은 밀폐 공간 작업 시 시행돼야 할 어떤 안전 조치도 없었다. 유해가스 측정 장치도,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경고 표시장치도, 위험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관리감독자도 없었다. 작업자의 안전을 마지막으로 지켜줄 보호구도 없었다"며 "말 그대로 안전대책은 부재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는 사고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 하고 노동부는 어떤 상황과 이유도 고려하지 말고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며 "또한 중대재해 사망자가 3명이나 동시에 발생한 이번 사고의 엄중함을 물어 현대자동차 경영책임자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
(0) 로그아웃